[언론보도] : : 도심 건물이 발전소! 건물 일체형 태양광 빌딩 급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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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7-19 조회수 : 1,804 | |
2020년부터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 의무대상이 내년 대폭 확대되면서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이란 태양광 설비 등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 건물의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녹색건축물을 의미한다. 제로에너지 빌딩에 사용되는 기술 중 하나인 BIPV은 태양광 패널을 건축물에 설치, 건축 부자재의 역할과 함께 전력생산도 하는 태양광 발전설비다. BIPV는 건물 옥상으로 한정된 기존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와 달리 창호, 외벽, 지붕 등 건물의 다양한 공간에 설치가 가능해 친환경에너지 보급뿐만 아니라 도시 미관 개선에도 효과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BIPV 시공 건축물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롯데월드타워, YG엔터테인먼트 사옥 등이 있다. 한국전력의 본사인 나주 사옥도 BIPV를 도입한 공공기관 대표 사례다. 최근에는 도봉구청이 청사 외벽에 BIPV 설치를 완료하는 등 공공기관의 참여가 점차 늘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신축 민간 건축물에 제로에너지건축물을 도입해 오는 2050년까지 녹색 건축물 100% 보급에 나선다고 11일 밝히기도 했다. 환기가전 전문기업 힘펠의 제3공장(경기도 화성시 소재)은 국내 최초의 제로에너지 공장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힘펠은 해당 공장에 태양광 전지판과 환기청정기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 에너지 자립률 28.25%를 달성했다. BIPV와 관련해 학계의 연구·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도심형 고출력 태양광 패널 제조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생기원 서남본부 정채환 본부장 연구팀은 도심에서의 태양광 발전효율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로 인해 출력은 높이고 심미성은 가미하며, 빛 반사에 따른 눈부심도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융합장비연구부는 지난해 11월 도시 미관을 살리면서도 오염물질에 강한 컬러유리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유리 표면에 친환경 소재의 발수 실리카입자를 나노구조로 코팅해 오염물을 튕겨내도록 만들었다. 또 자기세정 기능을 갖춘 컬러유리로 만든 태양전지 모듈을 건물 외벽에 설치하고 1년간 시험평가를 거쳐 안정적인 효율을 확인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연면적 1000㎡ 이상 신·증축 공공건축물에 부여하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는 내년 1월부터 연면적 500㎡ 이상 공공건축물과 30가구 이상 공공 분양·임대 공동주택으로 확대된다. 오는 2030년까지는 500㎡ 이상 민간 건축물까지 적용될 방침이며,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BIPV 태양광 설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건물태양광협회 관계자는 "민간 영역에서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K-RE100(한국형 RE100) 선언 기업을 중심으로 공장, 물류센터, 사무공간 등으로 BIPV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BIPV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수요 공급자간의 서플라이 체인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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